한국 남자 바둑이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쳤다. 5 대 5 동시 대국이 열린 가운데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9단이 양딩신, 커제, 미위팅 9단을 꺾고 3승에 선착했다.
한국 바둑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대표팀은 남자 개인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신공 지능' 신진서는 개인전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신진서는 지난달 28일 개인전 4강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 278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먼저 열린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최정 9단, 김은지 7단이 지면서 1 대 2 패배를 안았다. 이 대회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중국 룰을 따라 7집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