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 모어 찬스'(감독 반요명)는 빚에 허덕이며 매일 카지노에 출근 도장을 찍는 왕년의 도신 광휘(주윤발)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뚝 떨어진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아양이 함께 살며 벌어지는 유쾌한 감동 드라마다.
주윤발은 헤어 디자이너 광휘 역을 맡아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철없는 왕년의 도신부터 전 여자 친구가 데려온 아들과 한달살이를 하며 아웅다웅하는 모습, 빚 때문에 쫓기며 펼치는 액션 등 관객들이 사랑하는 주윤발의 모습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마카오의 카지노를 배경으로 트럼프 카드와 포커칩이 흩날리는 가운데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주윤발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신' 시리즈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포스터는 "나를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 마!" "레전드 형님, 아빠로 귀환!"이라는 카피로 기대감을 높인다.
주윤발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윤발은 오는 4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된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주윤발 배우에게 이 상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부정할 수 없다. 그만의 아우라를 갖고 있는 배우다. 아시아 스타들에게 순차적으로 상을 주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언젠가는 주윤발에게 반드시 줘야 할 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주윤발은 5일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하며,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가 프리미어 상영된다. 또한 오픈 시네마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주윤발의 영웅본색 周潤發之英雄風範'을 통해 신작 '원 모어 찬스' 프리미어 상영은 물론 그의 명작 '와호장룡' '영웅본색'이 함께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