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정전이 서울보다 4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이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은 2023년도 여름철(6월~8월) 정전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전국적으로 558건의 정전이 발생했고 이중 82건이 광주와 전남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6월 34건, 7월 26건, 8월 22건 등 모두 82건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중 낙뢰, 강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은 15건이었다.
이어 경기가 66건, 대전·충남, 경북, 부산·울산이 각각 52건, 대구 49건, 경기북부 40건, 강원 38건, 경북 28건, 경남 27건, 충북 24건, 서울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여름철 정전 발생 건수는 연평균 248건이었던만큼 올해는 예년보다 2배가량 정전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청래 의원은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온으로 여름철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자연재해와 기상악화가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여름철 정전 역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노후화된 전기설비를 제때 교체하는 등 인재로 인한 전기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