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가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까지 우체국 보이스피싱 누적 피해는 432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111억 2800만 원이다.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9년 254억 원에서 지난해 70억 2400만 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년보다 58.4%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는 60대 이상이 48.1%를 차지했다. 피해 건수는 151건, 피해액은 53억 5700만 원이다.
70대 이상은 피해 건수는 39건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피해 금액은 전체의 26.6%에 달했다. 50대 피해액도 28억 3300만 원으로 전체의 25.5%다.
올해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전담 상주 인력은 7명으로 2019년보다 3명 줄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