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의 천사'로 불리는 고 마가렛 피사렉의 선종을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오는 8일까지 전남 고흥군 도양읍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에 설치 운영된다.
3일 전라남도와 고흥군,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대한간호협회는 공동으로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과 함께 이곳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故마가렛 작은할매 선종의 슬픔을 군민들과 함께 애도하기 위해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마가렛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선한 영향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 주민은 "평생을 소록도 주민을 위해 봉사하시고 고국에 가실 때 아무것도 해드린 게 없어 너무 서운했는데 이제는 마가렛을 영영 볼 수 없게 되어 너무 슬프다"며 "분향소에 와서 고맙고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고흥군은 지난 9월 30일 고 마가렛 피사렉의 선종 소식을 접한 후 (사)마리안느와 마가렛과 함께 공동 애도문을 발표하고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에 애도 현수막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