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중이던 경찰관이 화재 차량을 목격해 자신의 개인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고 교통 통제를 하는 등 신속한 안전 조치로 큰 피해를 막았다.
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57분쯤 경남 김해시 동서사거리 인근에서 30대 여성은 자신이 몰던 SUV 차량에서 연기가 나자 갓길에 급히 차를 세웠다.
불길은 치솟았고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대피했다.
이런 상황을 퇴근길에 목격한 김해 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소속 임건형 순경은 화재 차량 옆에 자신의 차량을 대고 곧바로 자신의 개인 소화기로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경광봉 등을 이용해 주변 교통 통제를 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불은 이후 소방대에 의해 완전히 꺼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임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