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가는 최대 관문을 넘어야 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문동주의 어깨에 승부를 건다.
한국과 대만은 2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각각 문동주와 마이너리거 소속 좌완 린위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 리그 2년차 오른손 투수인 문동주는 최고 시속 16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앞서 대만 선발투수가 좌완이라고 통보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들의 합의로 선발투수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고 사전에 오른손인지, 왼손 투수인지만 알려주기로 했다.
린위민은 현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로 올해 더블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라인업도 공개됐다.
한국은 리드오프 김혜성(2루수)과 최지훈(SSG 랜더스)으로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고 노시환(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문보경(1루수)이 중심 타순을 이룬다. 이어 윤동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