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180만 무너지나…여순광 70만도 붕괴 우려

올해 8월 말 기준 180만8천명

2023 글로벌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전남지역 인구가 내년 상반기 중 180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인구는 2020년 말 185만1천여명에서 2021년 말 183만2천여명, 2022년 말 181만7천여명, 올해 8월 말 180만8천여명으로 매년 1만명 이상 감소하고 있다.
 
전남도내 인구수는 올해도 매달 1천여 명 이상 줄어들고 있어 이러한 인구 감소 흐름이라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전남 인구 18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인구는 1990년 250만7천여명, 2000년 213만여명으로 200만명을 유지했다가 2010년 191만8천여명으로 200만명 선이 깨졌다.
 
전남 여수 도심 항공사진. 여수시 제공

올해 8월 말 기준, 도내 시군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순천시로 27만8천여명이다.
 
여수시 27만2천여명, 목포시 21만4천여명, 광양시 15만2천여명, 나주시 11만7천여명 등 5개 시가 인구 10만명을 넘었다.
 
반면, 구례군은 2만4천여명으로 가장 적었고, 곡성군 2만6천여명, 진도군 2만9천여명 등 3개 군은 3만명 미만이다.
 
함평군 3만여명, 강진군 3만2천여명, 장흥군 3만5천여명, 보성군 3만7천여명, 신안군 3만8천여명, 장성군 4만2천여명, 담양군 4만5천여명, 완도군 4만6천여명 등은 도시지역 동(洞) 규모인 5만명 미만이었다.
 
전남 동부권 3개시를 보면 8월 말 기준 순천, 여수, 광양 인구가 70만2천명으로, 70만명 선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순천과 광양 인구는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반해 여수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27만4800여명이었지만 8월 말 기준 27만2500여명으로 8개월만에 23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매달 300명 가까이 줄어들며 인구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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