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최근 5년 동안 2600여 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피해금액도 187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농협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모두 3만1359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누적 피해금액은 4626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418건 115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어 서울, 경남, 경북, 충남 순으로 피해액이 컸다.
광주는 1012건 131억3500만원, 전남은 1646건 55억4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광주는 보이스피싱 발생이 2019년 442건을 정점으로 2020년 190건, 2021년 172건, 지난해 145건 등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남은 2019년 781건을 기록한 이후 매년 200건 넘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가 높아졌지만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피해금액이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신종 사기수법에 대한 신속대응체계를 보다 면밀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