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을 경계대상으로 꼽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입에서 황희찬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항상 울버햄프턴과 어려운 경기를 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한국 선수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네투, 쿠냐의 이름은 정확히 짚었지만, 황희찬의 이름은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리안 가이'라고 했다. 세계적인 명장이 찍은 경계대상이었지만, 살짝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제 과르디올라 감독의 머리에도 황희찬의 이름이 새겨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개막 후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32강 패배에 이은 공식 경기 2연패다.
황희찬이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렸다. 1대1로 맞선 후반 21분 쿠냐의 패스를 받아 맨체스터 시티 골문을 활짝 열었다. 프리미어리그 4호 골. 특히 입스위치와 카라바오컵 32강 골을 포함해 9월 5경기에서 4골을 폭발하는 절정의 컨디션이다.
이름 대신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울린 황희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