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올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4강전에서 태국을 매치 스코어 3 대 1로 눌렀다. 총 322분의 접전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노 메달에 그쳤던 한국 배드민턴은 일단 은메달 1개를 확보했다. 여자 대표팀은 10월 1일 개최국 중국과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고전할 만큼 태국은 만만치 않았다. 인세영은 1단식에서 포른파위 초추웡(세계 12위)에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3세트 초반 6 대 6 동점을 허용했으나 특유의 철벽 수비로 10 대 6으로 달아나며 2 대 1(21-12 18-21 21-15) 승리를 거뒀다.
2복식에서 나선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세계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와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를 뺏겼지만 둘은 2, 3세트를 따내며 2 대 1(23-25 21-13 21-5) 역전승을 거뒀다.
3단식에서 태국도 반격에 성공했다. 단식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세계 16위 부사난 옹밤룽판에 세트 스코어 1 대 2(22-24 21-14 13-21)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여자 복식 '킴콩 조'가 끝을 냈다.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세계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를 2 대 0(21-19 21-12)으로 완파했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중국은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일본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대회도 중국은 단식 3위 천위페이를 비롯해 5위 허빙자오와 9위 한웨가 버티고 있다. 복식에는 1위 천칭천-자이판과 5위 장수셴-정위가 있는데 안세영, 한국 복식조와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