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남해군 2배 규모의 한옥 독일마을이 들어선다.
29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 금산 석정지구 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전남도 주관 '새꿈도시 조성사업'(가칭 고흥 독일마을)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귀농·귀촌자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전원주택과 체육·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주거 공간을 조성·분양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거금도 일원 6만 9318㎡ 부지에 100세대 규모의 한옥형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시설, 파독근로자 전시관, 노인복지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가 조성된다. 남해 독일마을(44세대)보다 더 넓은 규모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진입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공원시설 건설 등에 최대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 인허가를 마치고 2025년 주택·시설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분양은 파독 근로자 위주로 하며, 수요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는 일반 분양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은 천혜의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귀농·귀촌인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인구 10만명 회복 기반 구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