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 공동주택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다치고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오후 3시 30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다.
당시 불이 난 아파트 거주자는 모두 외출한 상태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주민 16명이 대피하는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또 출동 경찰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를 태워 소방당국 추산 89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6시쯤에는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휴대용 버너를 사용하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버너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있던 70대 여성이 오른팔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폭발이 큰 화재로 번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