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이어 신진서도 쉬하오훙에 덜미…韓 바둑, 금메달 싹쓸이 무산

신진서 9단. 연합뉴스
한국 바둑의 금메달 싹쓸이 계획이 무산됐다.

신진서(9단)는 28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개인 준결승에서 쉬하오훙(대만, 9단)에 278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이치리키 료(일본, 9단)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신진서는 A조 예선 3라운드에서 이미 쉬하오훙을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 1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하지만 준결승에서는 덜미를 잡혔다.

쉬하오훙은 8강에서도 박정환(9단)을 제압했다. 박정환에 이어 신진서마저 잡으면서 커제(중국, 9단)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신진서의 탈락과 함께 한국은 3개 종목 금메달 독식에 실패했다. 한국은 바둑이 처음 정식 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 등 3개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항저우에서도 남자 개인전, 남녀 단체전 금메달 독식을 꿈꿨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예상 못한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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