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6대34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최인정(계룡시청)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첫 금메달이다. 특히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떠안긴 중국을 준결승에서 꺾어 기쁨이 더했다.
여자 에페 단체전의 세계랭킹은 1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서구청)이 먼저 피스트 위에 올라섰다. 3바우트까지 스코어는 11대10 한국의 리드.
4바우트에서 이혜인 대신 최인정이 들어왔고, 5바우트에 나선 송세라가 점수 차를 벌렸다. 송세라는 13대13 동점에서 6점을 얻으면서 19대15를 만들었다. 6바우트까지 22대19. 이어 최인정이 그대로 7바우트에 나와 26대21로 달아났다. 강영미, 송세라가 차례로 8, 9바우트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