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교도관에 90도 인사한 이재명' 입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오늘(27일) 새벽 법원에서 기각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교도관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친(親)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화제입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빗줄기가 내리치는 이날 새벽 우산 없이 구치소를 나서며 배웅하는 교도관 2명에게 각각 90도 인사를 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교도관 한 명은 이 대표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거수경례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구속영장 청구 기각 결정을 받은 뒤 새벽 3시 49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벗어났습니다.
전날 오후 8시 33분 검찰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구치소로 들어간 지 7시간 16분 만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교도관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장면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요, 일부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대통령의 추석 선물' 입니다.
매년 추석에는 대통령이 사회에 공헌한 각계 각층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이 일부 극우 유튜버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에게 받은 추석 선물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 감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가 이런 추석 선물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가세연을 끝까지 응원해준 구독자들 덕분"이라며 "가세연 구독자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에도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에게 추석 선물을 보낸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신자유연대는 문재인 전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해 온 보수성향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이런 추석 선물을 받지 못한 이들의 섭섭함도 전해지는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적입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26일) 저희 CBS 한판승부에 출연해서 '추석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앞으로 한 5년 뒤에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한테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추석 선물 안 보낸 건 '내가 한 거 아니다'라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제가 추석선물 받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낙인 찍어서 괴롭힌 인사들이 보수에 굉장히 많다. (대통령) 본인이 많은 사람들을 리스트에서 선제적으로 지워버린 것 같다"며 "이는 지금 보수의 가장 큰 저해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보수 유튜버만 챙길 게 아니라 이른바 반대파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너무 오래 계서서…' 입니다.
노인 고객에게 간접적으로 퇴장을 요청하는 쪽지를 남겨 '노시니어존' 논란에 오른 카페 본사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빌리엔젤 매장에 대한 이용 후기가 화제가 됐는데요.
게시글에 따르면 매장 점주는 노인 고객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길다. 젊은 고객이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해당 후기가 확산하며 '사실상 노시니어존'이라는 논란이 커졌고, 빌리엔젤은 본사 차원에서 수습에 나서야 했습니다.
빌리엔젤은 26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고객 응대에 있어 나이, 성별, 인종, 이념 및 사상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매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주 안에 해당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고, 고객 응대 및 차별 방지 교육을 보강해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