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가 마침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78kg 이상급의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금빛 메치기를 해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쉬스옌(중국)을 밭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경기 시작 43초 만에 밭다리 후리기 기술을 성공해 주도권을 잡았고 끝까지 상대를 압박한 끝에 절반승을 얻어냈다.
득점 없이 골든스코어(연장전)에 접어든 경기가 많았던 이번 대회에서 김하윤은 매경기 절반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며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하윤의 우승으로 대표팀은 유도 경기가 열린 사흘째 날이자 개인전이 열리는 마지막 날에 처음으로 금빛 낭보를 전했다.
한편, 남자 100kg 이상급의 김민종(양평군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갈림즈한 크리크바이(카자흐스탄)를 메치기 절반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현지(안산시청)는 여자 7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루나 안겔디나(카자흐스탄)에 절반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