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밀집했던 구로공단, 연간 14조원 생산 G밸리로 성장

1960년대 구로공단. 서울시 제공

1970년대 섬유와 봉제, 가발, 소형 전자기기 등 경공업 위주의 수출 전진기지였던 구로공단이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첨단 지식산업단지로 연간 14조원을 생산하는 G밸리로 탈바꿈했다고 서울시가 소개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G밸리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3천개 기업이 입주해 15만명이 일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연간 생산액은 14조원에 달한다. 
 
또 서울시 전체 지식산업센터의 43%가 밀집한 지식기반산업 최대 집적지로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인 넷마블과 컴투스, 세계 극세사 섬유 점유율 1위 기업인 웰크론 등이 G밸리에 입주해있다. 
 
2022년 서울디지털 단지 전경. 서울시 제공

이처럼 근무인원과 입주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G밸리의 컨벤션, 공원, 보육시설 등 기업지원시설 비율은 9.8%로 타 산업단지가 20% 정도의 비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G밸리 일대가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직주근접 주거용 부지개발, 교통문제 해소방안, 기업과 근로자 지원 시설 확충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는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국가경제 견인 산업을 육성하며 성장해왔다"며, "G밸리 일대에 기업지원, 정주여건 개선을 집중해 신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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