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2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양궁 대표팀 16명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궁은 10월1일 예선 라운드를 시작으로 4~7일 메달 결정전이 진행된다.
한국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남녀 각 4명씩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예선 라운드 후 개인전 본선에는 국가당 최대 2명만 출전 가능하다. 단체전의 경우 예선 상위 3명으로 한 팀을 꾸려 본선에 나선다. 혼성 단체전은 예선 라운드 남녀 1위로 구성한다. 혼성 단체전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세계 최강 리커브는 전 종목 석권이 목표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기록에 도전한다. 남자부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에 이우석(코오롱)이 합류했고, 여자부는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 그리고 올해 에이스로 거듭난 임시현(한국체대)이 금빛 활시위를 당긴다.
컴파운드 역시 아시아 정상을 꿈꾼다. 외국인 사령탑 리오 와일드(미국) 감독과 함께 기량을 끌어올리며 남녀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컴파운드에서는 남자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소채원, 송윤수,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이 출전한다.
김성훈 총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더 강해진 양궁 대표팀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