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입된 태권도 혼성 단체전, 中에 밀려 은메달

태권도 혼성 단체전.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가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서울시청), 김잔디(삼성에스원)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77대8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4일 남녀 품새에서 금메달 2개, 25일 남자 5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뤄 일대일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 남자 2명의 합산 체중이 160kg, 여자 2명의 합산 체중이 135kg을 넘으면 안 되는 출전 규정이 있다. 또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와 대결한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처음 선보이는 종목이기에 변수를 걱정했다. 정을진 감독도 "처음 선보이는 만큼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를 30대21로 앞섰지만, 2라운드에서는 27대39로 크게 밀렸다. 1, 2라운드 합산 점수는 57대60. 3라운드 중반까지 역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70대69에서 몸통 2점을 내준 뒤 흐름을 잃었다. 중국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막판 77대79까지 쫓아갔지만, 5점을 더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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