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선수는 겨우 8명…열악한 저변에서 亞 정복한 사격 러닝타겟 대표팀

정유진-하광철-곽용빈, 아시안게임 10m 러닝타겟 금메달
북한 제치고 단체전 우승…정유진은 개인전 동메달도 획득

하광철, 정유진, 곽용빈. 대한사격연맹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뭉친 사격 대표팀이 10m 러닝타겟 정상 남자 단체전에서 북한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10m 러닝타겟 남자 단체전에서 북한과 나란히 1668점 동점을 기록했다.

단체전에서 두 나라가 동점을 기록할 경우 국가별 참가 선수 3명의 내10점(inner Ten, 표적 정중앙 0.5mm에 접할 경우 내10점으로 처리) 합산 갯수로 순위를 정한다는 국제사격연맹(ISSF) 규정에 따라 내10점 39개를 기록한 한국이 29개에 그친 북한을 제쳤다.

정유진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하루에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정유진은 베트남의 응우옌 투안 안과 565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경사(슛-오프)를 실시한 끝에 3위에 올라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러닝타겟 선수들은 열악한 저변에서 아시아 제패라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현재 한국의 러닝타겟 남자 선수로 등록된 수는 정식 실업 선수 4명, 대학 선수 2명, 은퇴 선수 2명 등 8명뿐이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사격 경기가 열린 둘째 날 첫 금메달을 포함해 총 5개의 메달(금1, 은3, 동1)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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