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준(KT)이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박하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251.3점을 쏴 253.3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중국의 성 리하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하준은 앞서 열린 개인전 예선 겸 단체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상도(KT), 남태윤(보은군청)과 함께 한국 신기록인 1890.1점을 합작해 인도(1893.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하준은 하루에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개인전 결선은 예선을 통과한 상위 8명이 먼저 10발씩 발사한 뒤 이후 2발을 쏠 때마다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하준은 꾸준히 10점 이상을 쏴 마지막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으나 초반부터 압도적인 페이스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성 리하오를 끝내 추월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