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직거래 장터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인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수산대축제'가 열려 소비자들을 맞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량진 수산시장 수산대축제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이 맛 좋은 제철 수산물을 직접 보고,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량진 수산시장 수산대축제는 이날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수산물이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구입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 상품권이 환급된다.
용산어린이정원 하늘바라기길 인근에서는 팔도장터가 열렸다.
지난 22일 개막한 팔도장터에는 전국 농·수협과 광장시장 상인, 그리고 상생대기업 등이 참여해 추석 성수품, 제수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농축산물 2품목, 수산물 1품목씩 지정된 대표 상품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역에서도 직거래장터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이날까지 옛 두류정수장에서 '2023년 추석맞이 우수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채소, 과일, 수산물, 축산물, 선물용 세트 등 100여 개의 품목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전날 무안군은 남악 중앙공원에서 수산물 소비위축에 따른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직판행사를 갖고 저렴하게 수산물을 판매했다.
서귀포시는 26일 본관 앞에서 서귀포수협과 공동으로 갈치, 옥돔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광역단체장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9일 K-관광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촉진 챌린지에 참여했다. 추석을 계기로 국내여행을 독려하고 수산물 소비 촉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1일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찾아 동해안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추석 선물로 수산물을 적극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도 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44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수산물 할인지원률과 수산물 전용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규모 등을 대폭 늘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전국 30개 전통시장으로 확대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연말까지 계속 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인 1338억원으로 확대해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지속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