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해운대 아파트에서 불…일가족 참변

30대 남성 숨지고 생후 6개월 아들 의식저하 상태로 이송…30대 아내도 중상
소방당국 "거실에서 시작된 화재로 추정"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나 30대 남성이 숨지고 생후 6개월 영아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심야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3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A(37·남)씨가 숨지고 A씨의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이송됐다. A씨의 아내 B(31·여)씨도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밤중에 불이 나자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도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거주자가 화재를 인지해 119에 신고했고,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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