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실종 여성, 결국 숨진 채 발견

사고 지점에서 8㎞ 이상 떨어진 수영강 하류에서 발견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 등 신원 확인

5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린 부산 온천천 모습. 김혜민 기자

부산 온천천에서 실종된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쯤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에 여성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이 확인한 결과 숨진 여성은 지난 20일 온천천 급류에 휩쓸린 A(50대·여)씨로 파악됐다.

숨진 A씨의 유가족들도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좌수영교와 수영교 사이로, 실종 장소에서 8㎞ 이상 떨어진 지점이다.

실종됐던 A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이날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50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아래 온천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A씨는 교각을 잡고 물살을 견디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시작하기 직전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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