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하이퍼튜브' 예타 통과 빨간불 "사업성 낮아"

조사 수행기관 "사업 타당성 부족"
전북도 "쉽지 않지만 국정과제 강조"

하이퍼튜브 이미지. 전북도 제공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하이퍼튜브 예타 최종 점검회의'가 열렸다.

예타를 맡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이번 점검회의에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정부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 전북도 관계자들은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타 통과가 쉽지 않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정부 주도 사업인 점을 감안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종 점검회의는 사업 추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과기정통부 주관 종합평가회의를 거쳐 다음달 말이나 11월쯤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심의에서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은 1단계로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377억원을 들여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시작품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1단계가 마무리되면 2단계로 2031년부터 7년간 7890억원을 투입해 12㎞ 시험선로 구축을 통한 사용화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