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회식으로 막을 연다. 이미 축구 등 세부 종목은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메달 경쟁은 개회식 다음 날인 24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금메달 50개를 목표로 39개 종목에 869명(전체 선수단 1140명)을 파견했다.
대회 첫 금메달은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단체전 또는 우슈 남자 장권에서 나올 전망이다. 사격은 오전 9시30분, 우슈는 오전 10시 시작한다.
여자 공기소총 10m 단체전에는 이은서(서산시청), 조은영(경기도청), 장정인(울진군청)이 출전하고, 우슈 남자 장권에는 박근우(영주시청)가 나선다. 다만 두 종목 모두 중국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한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종목은 근대5종 여자 개인전 혹은 단체전, 태권도 품새 개인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진행하는 근대5종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경기를 시작해 24일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미자막 경기인 레이저 런은 오후 1시 시작된다.
국가당 최대 4명이 출전하고, 상위 3명의 성적으로 단체전 메달색도 결정한다. 김세희(BNK저축은행),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 장하은(LH)이 출전한 한국은 단체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만약 한국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레이저 런)을 통과할 경우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도 넘볼 수 있다.
이어 근대5종 남자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황선우(광주광역시청) 등이 첫 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