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2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 향상 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 강화 위원회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던 이정후(키움)와 구창모(NC) 대신 김성윤(삼성)과 김영규(NC)를 대체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전력 강화 위원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과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결과 두 선수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7월 왼쪽 발목 부상 후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이번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일찍이 교체가 예고돼 있었다.
구창모는 6월 왼팔 척골 피로 골절 부상으로 재활하다 최근 2군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20일 1군에 복귀하긴 했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최종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이정후를 대신해 대체 선발된 외야수 김성윤은 1999년생으로 올 시즌 9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4리, 2홈런 27타점 18도루를 기록 중이다. 163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콘택트 능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구창모를 대신할 왼손 투수는 김영규다. 2000년생인 김영규는 올 시즌 59경기 등판해 56⅔이닝을 소화했다.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하고 있다.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잘 던지는 투수로 알려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8일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10월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일에는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