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봇주 강세의 훈풍을 타고 두산로보틱스 IPO(기업공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1일 청약이 시작된 지 불과 2시간 만인 낮 12시 기준, 일반 투자자 대상 두산로보틱스 공모 청약에 청약증거금은 1조 8050억 원을 기록했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분을 포함한 통합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4.28대 1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인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공모 청약은 7개 증권사에서 이날부터 이틀간 동시에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 486만 주가 배정됐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 6천 원으로, 1263억 원을 모집하는 데 이미 1조 8천억 원 가량이 들어온 것이다.
증권사별로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4398억 원(9만 209건), 미래에셋증권이 7002억 원(9만 5370건),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 1847억 원(3만 5751건), KB증권 3456억 원(6만 6375건),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701억 원(2만 341건), 신영증권 175억 원(2480건), 하나증권 470억 원(4330건) 등이다.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63만 8203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54만 6067주다.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도 각각 16만 3820주를 모집한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에서 절반인 비례배정분을 감안한 비례경쟁률은 KB증권이 97.37대 1로 가장 높고 신영증권이 16.43대 1로 가장 낮다. 한국투자증권은 41.30대 1, 미래에셋증권은 65.76대 1, NH투자증권은 52.04대 1, 키움증권 65.84대 1, 하나증권 44.1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주식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청약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증권사별 경쟁률의 격차는 다소 좁혀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눈치작전을 위해 현재까지 청약 상황을 관망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은 만큼 시간이 갈수록 유입되는 청약증거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