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돛단배 모양 초고층 복합공간으로…2025년 착공 목표

서울시 제공

노후화 된 동서울터미널이 교통과 문화, 상업시설이 들어선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 돛단배를 형상화한 건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최상층에는 전망 특화공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안을 9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전협상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거쳐 2025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987년에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이 4만7천여㎡에 달하며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천대 이상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현재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변 교통체증 등이 유발되면서 개발 압력이 높아졌다. 동서울터미널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현재 북미 출장 중인 오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과 20일에 걸쳐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원 밴더빌트 등 도심 입체 복합·고밀개발 현장을 집중적으로 둘러봤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위해 뉴욕시에서 진행 중인 포트어소리티(Port Authority)터미널 복합개발 사례를 참고하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한 형태의 초고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최상층은 물론 중층부 곳곳에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 공간이 마련된다.
 
최상층 전망대 예상도. 서울시 제공

또 지하에는 터미널과 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지상부에는 수변 휴식과 조망공간, 공중부에는 상업과 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연중 찾아와 즐기는 복합개발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기여를 통해 한강에서부터 강변역과 터미널까지 연결되는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구의공원 재구조화, 구의유수지 방재성능 고도화 등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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