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그리고 '헤어질 결심'을 통해 김성식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박찬욱 감독이 자리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더 관람했다.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철칙을 또 한 번 실감했다"며 GV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성식 감독은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었다. '헤어질 결심'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드는 데 참여했던 조감독이 이렇게 박력 있고 활기 있는 영화를 만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솔직하고 충실하게 오락에 집중한 영화는 오랜만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번 영화에서 천박사로 변신한 강동원은 "이전 작품을 통해 받았던 훈련과 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쌓여 있어서 더 수월하게 액션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 또한 "('범천'의 빙의 능력으로 인해) 누가,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서 보통의 액션 영화와 다른 독특한 액션 시퀀스를 만들었다"고 '천박사'의 액션을 호평했다.
이어 "강동원 배우가 코믹한 대사를 할 때 예전보다 능청스러워진 것 같다. 그래서 이동휘 배우와 주고받는 합이 재미있었다"며 강동원의 연기를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