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태국이다.
한국은 지난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9대0 대승을 거뒀다. 태국과 바레인은 1대1로 비긴 상황. 태국과 2차전을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6개 조의 1, 2위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조 3위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여유는 생겼다.
무엇보다 9월 국가대표 팀 합류 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홍현석(KAA 헨트)과 설영우(울산 현대)는 쿠웨이트전에서 가볍게 컨디션만 조절했다. 2~3일 사이로 경기가 치러지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로테이션이 필수인 상황에서 대승의 효과는 분명하다.
태국전은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 감독도 "하루 쉬고 바로 경기를 해야 한다. 기술 부서와 면밀히 의논하겠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고,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씩 조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1일 항저우로 합류한다. 24일 바레인과 3차전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대진이 유리해진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다득점을 했기에 태국을 잡으면 토너먼트 진출 확정과 함께 조 1위도 눈앞으로 다가온다. 바레인전부터 출격할 이강인의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F조 2위와 만난다. F조에서는 북한, 인도네시아가 1승씩 거둔 상태다. 키르기스스탄, 대만은 1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