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났다. 3개월 만의 증가한 것이나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은 지속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지난 6월 5.2% 늘어난 이후 3개월 만의 증가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7.9%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 13일보다 2.5일 많은 15.5일 이었다.
수입액은 3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적자액 36억 달러와 비교해 31억 달러 줄어든 규모다.
수출은 반도체의 경우 1년 전보다 14.1%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수출 감소세다. 다만 감소폭은 줄었다. 석유제품(-11.4%), 컴퓨터주변기기(-30.3%), 정밀기기(-2.5%) 등도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49.1%), 선박(73.9%), 철강제품(25.3%) 등은 수출액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9.0% 줄었다. 1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국(30.5%), 유럽연합(32.7%), 일본(12.2%)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가스(-58.7%), 석탄(-29.4%), 반도체(-7.0%) 등에서 줄었다. 반면 원유(3.0%), 석유제품(29.9%)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2.6%), 일본(-5.6%), 호주(-39.2%) 등은 줄고 중국(9.0%), 유럽연합(29.3%) 등은 늘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액은 4454억 달러, 수입액은 4697억 달러로 누적 무역적자는 2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달 8억 달러 흑자로 세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