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립대에 韓 중소기업 인력개발원 생긴다

이종석 JS글로벌 대표(왼쪽),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외국인력 제도 관련 환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S글로벌 제공

베트남 국립대학교에 한국의 중소기업을 위한 인력개발원이 설치된다.

외국인 인력공급 전문업체인 JS글로벌은 베트남 국립 하노이산업대학교(Hanoi University of Industry)와 협약을 맺고 하노이 제2캠퍼스내에 '한·베 산업기술인재개발원'을 하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하노이와 하남 지역에 총 3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하노이산업대학교는 재학생이 약 4만명으로 매년 8000~9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 전자, 자동차, IT, 금형, 화학, 컴퓨터 등 이공계 졸업생이 전체의 70% 가량에 이른다.

 이종석 JS글로벌 대표는 "하노이산업대학교내에 들어설 '한·베 산업기술인재개발원'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어 교육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교육을 병행해 한국 기업에 최적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JS글로벌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글로벌이 운영하는 한·베 산업기술인재개발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특화한 외국인력을 양성, 한국내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간 인재 교류 등 가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JS글로벌은 외국인력 양성을 위한 센터를 베트남 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만나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중소기업 공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과 이 대표는 현행 외국인고용허가제, E9(비전문취업)·E7(특정활동) 비자 현안, 입국 외국인력의 의사소통 및 기술 숙련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내국인력의 대안으로 꼽히는 외국인 근로자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고,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E7비자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양질의 외국인력을 중소기업 현장에 맞게 교육해, 정식 절차를 밟아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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