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꿈의 무대' 밟았다…생일에 챔피언스리그 데뷔

황인범. 연합뉴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꿈의 무대'에 섰다.

황인범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G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37분 킹스 캉와와 교체되면서 82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황인범과 즈베즈다는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선제골을 넣고도 1대3으로 역전패했다.

황인범은 지난 5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A매치 2연전 출전 후 15일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고, 17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에서 FK 추카리치를 상대로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전은 황인범의 생일(한국시간 기준)에 치른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세가 거셌다. 황인범도 공격 전개보다는 수비에 힘을 쏟았다. 그럼에도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즈베즈다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했다.

전반 45분 터진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에도 관여했다. 중원에서 황인범이 공을 건드리면서 즈베즈다의 공격이 시작됐다. 황인범의 발을 떠난 공은 미르코 이바니치를 거쳐 부카리에게 연결됐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진행 후 골이 인정됐다.

황인범.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만에 엘링 홀란-훌리안 알바레스로 이어지는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15분 다시 알바레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에는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쐐기를 박았다.

황인범은 후반 16분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1대3으로 뒤진 후반 37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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