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수상…"한일 관계 개선 기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JFK 재단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JFK 측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기시다 총리와 이 상을 수상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지속적인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의 발전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의 획기적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UN사무총장 등으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4박 6일의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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