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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남희석> CBS 베테랑 기자의 명품 취재를 들을 수 있는 코너입니다. <한판 내부자들>. 오늘도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김규완> 반갑습니다.
◇ 남희석> 원래 이 코너가 구용회 CBS 논설위원과 콤비로 해서 격주로 나오시는 코너인데 지난주에 출연하셨는데 2주 연속 긴급출연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판 내부자들 방송이 나가고 나서 감사원이 발칵 뒤집혀졌다고요.
◆ 김규완> 발칵 뒤집혔다기보다는 지난주에 조은석 감사위원과 유병호 사무총장과의 공방이 오가는 <무식한 소리?> 시리즈 그걸 저희가 보도를 했는데. 발칵 뒤집힌 것보다 감사원 내부에서는 이렇게 큰 기사가 CBS를 통해서 나갔는데 다른 언론들이 어쩜 이렇게 모를 수가 있느냐, 무심할 수가 있느냐. 더 나아가서 국회에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너무 허탈감과 충격적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지금 감사원 내부는 구해줘 홈즈, 이런 수준으로 감사원 내부 직원들이 너무 당혹스러운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너무 국회, 대한민국 언론들이 모른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제가 들고 나온 내용도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제목은 제가 달았어요. '멈추지 않는 유병호의 칼춤'입니다. 제가 얘기를 해 드릴게요. 지난주 9월 14일 날 감사원에서 인사가 있었습니다. 과장급 인사가 있었는데 정연상 감찰과장이라는 분이 전격 경질됐어요. 경질 이유가 뭐냐 하면 그보다 며칠 전에 9월 6일 날 공수처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잖아요. 압수수색을 했는데 본청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다 털린 거예요. 다 털렸어요.
◆ 김성회> 감사원이 만들어진 이후로 본청을 턴 건 처음이었던 거죠.
◆ 김규완> 그렇죠. 일부 과나 국을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감사원 전체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유병호 사무총장이 정연상 감찰과장이 이걸 막지 못했다고 아주 화를 내면서 공수처가 압수수색 온 다음에 컴퓨터들을 다 봉인했을 거 아니에요. 봉인하고 나서 긴급간부회의를 열어서 노발대발 괴성, 소동 난리를 치면서 정연상 감찰과장을 쉽게 우리말로 개박살을 낸 겁니다. 그러면서 이분을 갖다가 인사발령을 내서 국민.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국민제안감사국 1과장으로 좌천을 시켜버렸어요. 이 자리는 어떤 자리냐면 한직입니다. 곧 나갈 분이거나 또는 승진에 뜻이 없는 분들이 가는 자리예요. 그런데 정연상 감찰과장이 어떤 분이냐면 유병호 사무총장의 심복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감찰과장이면 유병호 사무총장의 지시를 봐서 직원들 내부감찰을 하는.
◆ 김성회> 타이거입니까, 타이거.
◆ 김규완> 내부에서는 진타이거는 아니고 준타이거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궂은 일을 도맡아하던 나름대로 유병호 사무총장과 감사원 조직에 충성하던 사람인데 하루아침에 날아간 거예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 일은 이겁니다. 같은 시간에 또 감사원만 털린 게 아니라 감사원의 특별조사국이라는 기구가 있어요. 이건 쉽게 얘기해서 중수부나 이런 것처럼 별도조직으로 명동에 나가 있어요, 사무실이. 여기도 같이 털렸는데 특조국에서는 공수처가 압수수색 온다는 것을 본청이 압수수색하는 동안에 시차가 있어서 그런지 사전에 알아차린 거예요. 그래서 김숙동 특조국장한테 시켜서 감사원 특조국 직원들을 전부 다 내보내버린 거예요. 사무실 다 비워라. 그래서 공수처 수사관들이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압수수색을 못했습니다. 충격적인 일이죠. 압수수색을 할 수가 없어요.
◇ 남희석> 왜 사람 없다고 무슨 압수수색을 못해요?
◆ 김규완> 왜냐하면 컴퓨터를 갖다가 압수수색하려면 영장을 보여줘야 되고 어느 직원의 어느 컴퓨터 이걸 알아야 봉인을 하고 압수수색을 할 거 아니에요. 그걸 내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20명 전원이 휴가 간 것처럼, 출장 간 것처럼 해서 전부 다 사무실을 비워버린 거예요. 그래서 공수처가 현장에만 가고 아무것도 못 들고 가고 그다음 날 온 거예요. 그다음 날 왔다는 건 뭘 의미하죠? 이미 하루를 번 거잖아요, 감사원 입장에서. 그래서 감사원에서 하루 동안 자료 삭제했을 거라고 추정이 되는데 제가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그다음 날 와서 이제 직원들 통해서 압수수색을 했던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명백하게 보면 업무방해고 수사방해인 거예요. 불법입니다. 이게 불법이에요. 그런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직원들 앞에서 정연상 감찰총장을 아주 직책을 하고 개박살내고 김숙동 특조국장은 칭찬한 거예요. 압수수색을 막았다고.
◆ 김성회> 그런데 거기도 정부조직 아닌가요.
◆ 김규완> 정부조직인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 김성회> 아닌데 게 아니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같은 경우도 컴퓨터 17대 그냥 뽀개버리잖아요.
◆ 김규완>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요.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하게 되면 쉽게 얘기해서 어느 김성회 과장이 어느 자리에서 어느 컴퓨터를 쓰고 있는지 이걸 특정을 해야죠. 다 들고 갈 수는 없으니까.
◆ 김성회> 대검 같으면 17대를 하드를 디가우징하는 형태로 없애버리고도 넘어갔으니 이 정부에서 감사원이라고 무서워하겠습니까?
◆ 김규완> 들고 간 게 아니고 일단 봉인을 한 거예요. 그래서 더 웃긴 건 공수처입니다. 공수처가 수사 능력이 없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공수처가 참 웃긴 게 뭐냐 하면 압수수색을 하러 그다음 날 가서 포렌식을 해야 되는데 포렌식을 해서 자료를 떠가야 될 거 아닙니까? 그게 압수수색 아니에요. 그런데 포렌식 전문가가 없으니까 감사원 직원을 부른 거예요. 감사원에 포렌식 전문가들이 많거든요. 직원을 불러다가 압수수색 대상기관에 다같이 포렌식을 해 간 거예요.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거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시간을 번 특조국은 그야말로 하루를 벌었고, 정연상 감찰과장은 제대로 압수수색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좌천돼서 국민제안감사 1과장으로 날아간 거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 남희석> 죄송한데 이 얘기가 다른 언론에도 많이 나온 얘기예요?
◆ 김규완> 저는 항상 다른 언론에 나오지 않는 얘기만 합니다.
◇ 남희석> 쇼킹하다.
◆ 김규완> 쇼킹하죠. 그런데 이런 걸 감사원 직원들이 저하고 제보도 해 주고 취재에 응해 주신 분들이 사실 조심스럽잖아요. 감사원이 취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곳이에요. 기자들이 그러니까 방문하기도 어렵고 사람도 잘 만나주지도 않고. 감사, 조사기관이다 보니까 보안이 철저해요. 그렇지만 국회에서는 자료 요청도 할 수 있고 상임위원회에서 질의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거에 대해서 너무 무심하다는 거죠. 또 웃긴 일이 하나 있었는데, 뭐냐 하면 얼마 전에 감사원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는데 포상을 했잖아요. 그러면 보통 1급 5명한테 다 포상을 줍니다. 그런데 포상을 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 왜냐, 감사원에 다섯 분의 1급이 있는데 세 분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로 고소 고발돼서 포상을 줄 수가 없어요. 세 사람이 누구냐 하면 최달영 1차장, 황해식 기조실장, 김영신 감찰본부장은 고소 고발돼 있어서 포상을 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또 한 분이 있는데 이상욱 국민감사본부장이라고 있는데 이분은 TK에 서울 법대 출신인데 에이스인데 유병호 사무총장한테 찍힌 사람이에요. 이 사람한테 주기 싫어서 결국 한 사람한테만 줬어요. 현완교 2차장 이 사람한테만 포상을 줬어요. 이런 웃기지도 않고 웃프다 그러나요. 웃기면서도 슬픈 일이 벌어진 거예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말씀하세요.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사실은 최재해 감사원장은 뭐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유병호가 완전히 혼자서 북조선 같은 왕국을 지금 감사원 내에다 만든 느낌인 것 같은데.
◆ 김규완>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래서 감사원 직원들은 정말 대한민국 언론사들이 좀 더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고, 특히 국회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좀 많이 인지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 진중권> 밥이나 먹고 있으니까 문제죠.
◆ 김규완> 그리고 또 한 가지 웃긴 일은 유병호 사무총장이 백지신탁 관련해서 그러니까 국민백지신탁위원회에서 8억 부인의 바이오 주식에 대해서 백지신탁하라고 결정을 했는데 이번에 불복을 해서 소송을 냈는데 졌잖아요. 그러면 이제 이걸 팔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감사원 내부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유병호 사무총장이 곧 물러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게 8억이지만 시장가격은 100억대에 이른다는 거예요.
◆ 진중권> 큰 거구나.
◆ 김규완> 그러니까 이걸 포기할 수가 없어서. 왜냐하면 60일 이내에 이걸 처분해야 돼요.
◆ 김성회> 지금 국무총리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버티다가 그것도 아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고 거기도 항소했다가 져서 지금 그만두고 총선 나가지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 김규완> 그렇죠. 그런데 유병호 사무총장도 똑같은 처지에 놓인 거죠. 그러니까 결정을 해야 됩니다. 자기가 자리를 계속 지키든지 그럼 주식을 팔아야 되죠. 그리고 주식을 지키려면 사표를 내고 나가야죠. 그런데 사표를 내고 나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 공수처 수사가 되게 중요해요. 그렇잖아요. 또는 총선 출마할 수도 있는데 저번에 말씀드렸지만 이분이 진주 출신인데 진주에 출마할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얘기가 그럼 험지 출마하라 하는데 험지 출마할 생각이 없어요. 정치경험도 없는 사람이 험지출마를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까 이분이 둘 중에 하나 판단을 내려야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이죠.
◆ 김성회> 진주는 박대출 의원, 강민국 의원.
◆ 김규완> 강민국 의원인데 두 분이 탄탄해서 거기 진주 출신인데 유병호 사무총장이 들어갈 만한 자리가 없어요.
◇ 남희석> 저는 무엇보다 놀라운 게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우리 가족들이 걱정됐었거든요. 저분 왜 낮에 돌아다니시나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분인지 모르고.
◆ 김규완> 제가 많이 낮에 돌아다닌다고 사장님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일을 안 하고 이런 중대한 국가기밀을 이런 데서 누설하시면. (웃음)
◇ 남희석> 그런데 너무. 특종 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해 주시니까.
◆ 진중권> 앞으로 이분에 관한 특종은 자주 전달해 주세요.
◆ 김성회> 감사원 관련돼서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관련해서 수사 의뢰까지 해 놓은 상태인데 이건 좀 어떻게 보셨어요?
◆ 김규완> 이것도 경위가 석연치 않아요. 원래는 이게 재정경제국인가 거기서 감사를 해야 되는데 감사를 제대로 못했어요. 그러니까 이 감사를 특조국, 그 당시 특조국장은 이주형 국장이라는 분이 있는데.
◆ 김성회> 제대로 못했다는 건 감사원 사무총장의 마음에 드는.
◆ 김규완>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거죠. 그래서 특조국으로 가져온 거죠. 그런데 일반인들은 어차피 감사원에서 하면 다 똑같은 감사지 뭘 차이가 있냐 그러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사무처리 위임이라는 게 있어요. 그 해당 업무는 해당국에서 해야 되는데 그걸 갖다 특조국에서 가져간 것도 문제였죠.
◆ 진중권> 이번에 나온 것이 사실은 이번에 나온 결과가 사실 감사를 하게 되면서 감사위원회 한 번 거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거치지 않은 거고 또 다른 한편으로 지난번에 전현희 권익위원장 털듯이 그런 감사 내용일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사실 이 사람들이 발표한 것이 다 거짓은 아니겠더라도 상당 부분 부풀려지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죠.
◆ 김성회> 그다음 얘기가 더 중요해서. 진짜 저는 궁금한 게 국민의힘이 지금 대통령실에 참모진 차출 얘기를 꺼냈는데 차출설의 실체가 따로 있다고 말씀해 주실 거죠, 오늘?
◆ 김규완>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 이 얘기는.
◇ 남희석> 차출설 관련해서는 너무 많은 기사가 있으니까.
◆ 김규완> 제가 좀 전달해 드릴게요. 제가 아는 바를 일단 정확한 얘기지만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바까지만 말씀을 드릴게요. 청와대 차출설의 내용이 뭐냐 하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청와대 참모들을 차출하도록 요청을 드렸다는 거잖아요. 그랬더니 대통령께서 필요한 사람은 얼마든지 차출해라라는 얘기였잖아요. 그런데 당 지도부 이철규 사무총장이 직접 얘기했어요. 그런 얘기 대통령한테 들은 바 없다. 그리고 하물며 명단 같은 건 받은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 알아봤어요. 알아봤는데 실제로 당 지도부에 누구도 대통령이나 청와대로도 그런 얘기 들은 바 없다는 얘기 들었어요. 보통 때면 이맘때쯤 총선을 앞두고 있으면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청와대 참모들이 출마한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정치부이고 시사 오래하셨으니까 어떻게 답변하겠어요,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답변할 거 아니에요. 아직은 대통령 보좌와 국정에 전념하기 위해서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아니다. 좀 빠르잖아요, 아직은. 그렇죠? 그리고 또는 각자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 이건 원론적인 판단이다 이렇게 얘기해야 하는데 대통령한테 요청을 했고 대통령이 오케이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확인을 해 봤어요. 그랬더니 최소한 대통령 비서실에 있는 수석 세 분이 출마할 생각이 있으시잖아요. 세 분은 아닙니다, 그 출처가. 그러니까 첫 번째 이진복 정무수석 이분은 부산에 출마할 생각이에요. 원래 동래에서 3선 하셨는데 자기 보좌관인 김희곤 의원한테 물려주고 부산 다른 지역에 출마하려고 준비 중이거든요. 김은혜 홍보수석도 지금 분당갑에 복귀하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고. 또 한 분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인데 이분은 마포는 희망이 없다 생각하고 조직도 많이 사라지고 그래서 아마 예산에 출마할 거예요, 자기 고향에. 하려는데 이 세 분은 적어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비서관급 이하 이제 행정관들인데 비서관 중에서는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분은 이제 진주 출신이지만 부산의 대연고등학교 부산 남구에 있는 고등학교 거기 나오셨어요. 거기 부산에 출마를 준비 중이시고 또 한 분이 강명구 국정기획수석 이분은 구미 분이신데 구미나 영등포갑에 출마할 예정이에요. 영등포갑은 한 번 출마했었어요, 강명구 수석이. 그리고 또 한 분이 전희경 정무1수석실 정무비서관인데 이분은 의정부에 출마할 예정이고 또 한 분이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인데 이분도 제가 봤을 때는 출마할 게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 김성회> 거기에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요?
◆ 김규완> 누구요?
◆ 김성회> 넷플리스 건으로 김건희 여사를 등장시켰던.
◆ 김규완> 그분은 자기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걸로 알고 있어요. 그 밑에 행정관들이 쭉 있거든요. YS 손자인 김인규이라든가 강기훈, 조지연 이런 행정관들이 쭉 있는데 제 취재로는 비서관급 이하에서 자기들이 출마하고 싶으니까 빨리 대통령실을 나가고 싶어서 자가발전한 것이다. 거의 이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어공'이라 그러죠. 늘공이 아니라 어쩌다 공무원 된 분들이 자기가 출마하고 싶어서 대통령을 팔았다라고 이렇게 봅니다. 사실은 이분들이 출마할 생각이 있으시면 지금은 말이 안 돼요. 왜냐. 국정감사가 끝나고 11월이나 돼야 출마 얘기를 할 수 있는 건데 벌써부터 이런 얘기를 해요?
◇ 남희석> 시기가.
◆ 김규완> 어느 수석이, 대통령을 직접 대면해서 보고하는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상식적으로 판단이…
◇ 남희석>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진중권> 이분들이 그러니까 자기들을 위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얘기잖아요.
◆ 김규완> 그렇죠. 자가발전한 거죠.
◆ 진중권> 자가발전해서.
◆ 김규완> 그리고 특히 이분들이 내려가면 대통령이 얼마든지 차출을 하도록 하라고 했다는 건 뭐냐 하면 윤심을 실었다는 거잖아요. 자기가 지역에 내려가서 대통령이 보냈다라고 전략공천하는 분들 있을 수 있겠지만, 대체로 경선을 해야 되는데 이분들이 기존 정치인들보다 유리할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윤심팔이를 하는 거죠.
◇ 남희석> 그러면 슬쩍 흘려놓은 다음에 이야기가 이렇게 돌고, 그런 다음에 인원도 대강 기사에도 나왔었어요.
◆ 김규완> 지금 30명 얘기가 나오는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정확하게 출마 의사 가진 분은 열세 분입니다. 명단 다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얘기 안 할게요. 열세 분이고 30명까지는 많아요. 제가 봤을 때는 최대 많아 봐야 20분 정도.
◆ 김성회> 어쨌거나 거기가 나와서 국회의원 되기를 대통령 입장에서 바라는 건 맞지 않습니까?
◆ 김규완> 바라는 마음은 있겠지만 어느 대통령이 지금 국정감사 이렇게 하고 있는데 너희들 다 나가.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겠어요, 상식적으로.
◆ 김성회> 나가서 싸워라 하시는 분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시는 거죠.
◆ 김규완> 나가서 싸워라는 거죠 지금 나가서 싸우라는 건 아니죠. 이분들이 자가발전을 해서 윤심팔이를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아까 짧게 말씀해 주셨는데 김은혜 수석은 분당갑에 가려고 노력한다는 표현이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 진중권> 안철수 의원은.
◆ 김규완> 뭐 알고서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예요? 어디서 들으신 것 같은데. (웃음) 제가 밝힐 수는 없어요. 김은혜 수석과의 얘기는 밝힐 수 없는데, 제가 다른 방송 프로에 나가서 김은혜 수석을 언급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상당히 본인이 곤경에 처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경로는 제가 밝힐 수 없고 그분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분명히 밝히지만 김은혜 수석은 저한테 문자나 전화로 자기의 총선 출마 얘기를 한 적도 없고 상담을 한 적도 없다는 거 그것만큼은 제가 확실하게 해 둡니다.
◇ 남희석> 구미도 두 분이 있잖아요. 총장 출신 한 분 있고, 한 분 또 누구 있고. 부산도 지금 한 열다섯.
◆ 김규완> 부산에는 가실 분이 너무 많죠.
◆ 진중권> 교통정리하기 참 힘들 것 같은데요.
◆ 김규완> 왜냐하면 부산에 지역구가 18.
◇ 남희석> 18 중에 국힘이 15분.
◆ 김규완> 지금 5명의 국회의원 빼고 전부 다 물갈이다라는 얘기가 나와요. 지금 5분은 박수영 의원, 장제원 의원, 김미애 의원, 김도읍 의원, 신윤핵관이라는 정동만 의원 다섯 분 빼고는 다 바뀐다 이런 얘기 있거든요.
◆ 김성회> 이 얘기 들으면 하태경 의원이 굉장히 섭섭해 할 것 같네요.
◆ 김규완> 하태경 의원한테 저번에 잘 설명하시던데요, 관계에 대해서.
◆ 김성회> 하태경 의원은 믿고 있던데. 장제원 의원 움직이시는 거 아닌가요.
◆ 김규완> 장제원 의원은 그것보다는 총선보다는 대선 때 같이 일했던 분들 취업시켜주는 거 거기에 더 관심이 많고요. 총선 관련해서는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하고 박성민 부총장이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어요.
◆ 진중권> 이런 분을 고용노동부에다가 일을 맡겨야 되는데.
◇ 남희석> 김성회 소장님, 약간 대기자님이시자 우리 논설위원장님이신데 약간 점 보는 기분도 좀 드는데요. 예측. (중략)
◆ 김성회> 워낙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말씀하시는 거기 때문에.
◇ 남희석> 좋습니다. 그러면 저도 하나 여쭤볼게요. 강서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김규완> 가까운 동네니까.
◇ 남희석> 어쨌든 간에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주세요.
◆ 김규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지난주에 제가 끝날 무렵에 김성회 소장님하고 얘기를 정리는 하지 못 하고 간 게 있어요, 사실은. 제가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선거는 단합된 분위기에서 내부 분열 없이 치러질 것이다 그랬는데 김성회 소장님이 국민의힘은 좀 다를 거야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맞습니다, 김성회 소장님이. 그런데 외형적으로는 분열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먼저 제가 민주당 얘기보다 그러면 얘기를 꺼냈으니까 김태우 구청장 얘기부터 먼저 해 드릴게요. 김태우 전 구청장은 지금 경선에서 이겼잖아요. 큰 차이로 이겼는데 김진선, 탈락한 강서 부구청장이 이의제기를 했어요.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경선 결과를 후보자들한테 개별 통보만 해 주고 수치를 전부 공개를 안 했어요, 당에서. 그러니까 이분이 당원 투표에서는 내가 이겼는데 왜 공개를 안 하느냐.
◇ 남희석> 며칠 전에 한 얘기죠.
◆ 김규완> 아니요. 이의제기, 이의제기를 한 거예요.
◇ 남희석> 정식으로.
◆ 김규완> 그래서 자기가 수용할 수 없다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김태우 구청장 이의제기 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봐야 되고. 또 한 가지는 김태우 구청장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나가면서 김성회 소장님이 지난주에 얘기했던 게 뭐였냐 하면 한 분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제가 한 분은 얘기를 했잖아요. 사실은 제가 얘기한 한 분은 누구였냐면 구상찬 의원이 불편해한다고 그랬는데 또 한 분 불편해하는 분이 있어요. 그 한 분이 누구냐면. 말씀드려도 되죠?
◆ 김성회> 네.
◆ 김규완> 김성태 전 의원이시거든요. 김성태 의원이 왜냐하면 이분이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차라리 되면 문제인데 안 되면 내년 총선에 또 나와요, 이분이. 거의 100%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2020년 총선 때 김성태 전 의원 지역구인 강서을에서 출마했다가 진성준 의원한테 졌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김성태 의원한테 좀 미안해서인지 구청장 떠나기 직전에 강서갑 우장산, 진중권 교수님이 잠깐 살았던 그 동네로 이사를 갔어요, 강서갑으로. 그런데 강서갑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현재의 평가예요. 왜냐하면 강서 갑을병 중에 강서갑이 국민의힘에 가장 불리한 곳이에요. 호남 주민이 많이 살고 호남향우회가 굉장히 강한 곳이고 실제로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이 간신히 지방선거, 작년 지방선거에서도 900표 차이밖에 못 이겼어요. 그래서 일단 강서갑이 나올 게 아니라 결국에는 내년 총선에 김성태 의원 지역구에 강서을에 나올 것이다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이 마음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지원을 해 주고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거예요. 또 강서갑의 당협위원장인 구상찬 의원은 친박 활동 오래 하셨고 국회의원 하고 이후에 여러 번 떨어지셨거든요. 거기 당협위원장인데 이분이 또 강서갑 나와도 이분도 불편하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해요. 차라리 이 두 분의 생각은 김태우 구청장이 차라리 이번에 당선됐으면 좋겠다.
◆ 김성회> 안 되겠죠, 그런데.
◆ 김규완> 그런데 지금 선거판세는 좀 불리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분들이 이런 얘기하거든요. 김태우가 강서갑의 생태를 파괴하고 있다.
◆ 김성회> 강서에서 안 되면 그런데 김기현…
◆ 진중권> 외래종이야.
◆ 김성회> 그럼 김기현 지도부의 운명은 어떻게 돼요?
◆ 진중권> 그러니까 그 문제인데. 지금 보니까 벌써부터…
◆ 김규완> 김기현 지도부는 일단 다 아시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원해서 김태우 구청장이 재공천된 게 아니잖아요.
◆ 김성회> 어쨌거나 책임은 김기현 대표가 질 수밖에 없잖아요.
◆ 김규완>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내부 사정을 다 아는데 이거는 사면부터 공천까지 윤심이 결정한 것인데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는 지더라도 크게 정치적으로는 저는 상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남희석> 이게 구청장 선거에 관심이 아주 어마어마해지겠네요.
◆ 진중권> 그래도 총선 전초전이고 그다음에 총선의 일종의 풍향계 역할을 할 텐데 그 선거에서 졌다. 그런데 결국 대표 책임인데. 지금 보니까 국힘에서는 별거 아니다라고 다운플레이로 가는 것 같아요, 알죠? 애초부터, 애초부터.
◇ 남희석> 900표 차로 지거나 이게 아니라 만약에 큰 표 차이가 난다면.
◆ 김규완> 일단 그러면 진교훈 후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 남희석> 짧게.
◆ 김규완> 얼마 남았어요, 시간이?
◇ 남희석> 20초, 30초.
◆ 김규완> 시간이 너무 없는데.
◇ 남희석> 이래서 또 다음에.
◆ 진중권> 그래서 이어져요.
◆ 김규완> 하여간 여론조사에서 리얼미터에서 얼마 전에 나온 게 11.3% 나왔는데 당 자체조사에는 더 차이가 더 벌어졌어요. 그래서 진교훈 후보도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단합된 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라는 얘기인데 못한 얘기가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하겠습니다.
◇ 남희석> 김규완 논설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