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수산업계 살리기'에 집중…경남 예비비 21억 투입

고수온 피해 어가 재난지원금 93억 신속 지급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수산물 소비 촉진에 예비비를 투입하고 고수온 피해 어가에도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업계를 지원하고자 예비비 21억 원을 푼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e경남몰 수산물 30% 특별할인 기획전, 쿠팡·컬리의 수산식품 상생할인 기획전도 추진한다. 20일에는 국회 소통관 앞마당에서 대규모 지역 수산물 판촉전도 연다.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 1334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은 12월 5일까지 이어진다. 수입량이 많고 원산지 위반 사례가 많은 활참돔·활가리비·활우렁쉥이가 중점 점검 대상이다.

수산물 원산지 미표시·거짓표시 점검도 함께한다. 특히, 제수용·선물용 수산물·수산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점검을 강화한다.
 
고수온 피해 어업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한다. 1차 지원 규모는 137개 어가의 93억 원이다. 또, 25개 어가 77억 원 상당의 은행 대출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도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고수온에 적합한 대왕바리·능성어·잿방어·병어 등에 대한 양식 연구에 착수했다.

섬 주민 추가 배송비 지원. 경남도청 제공

추석 연휴가 낀 9월 한 달 동안 섬 주민의 택배요금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섬 택배는 기본 배송비에 추가 요금이 붙는다. 지역에 따라 최소 3천 원에서 최대 1만 원까지 내야 하는 부담을 도가 지원한다. 추가 배송비가 붙는 통영·사천 지역 섬 46곳이 대상이다.

도는 지방어항 시설사업의 공사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 쌍근항 시설공사 등 4개 공사 17억 3천만 원을 빨리 지급한다. 이 대금은 시공사 노동자 등에게 지급될 돈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산물 할인 지원 등 다양한 민생안정 대책이 최근 수산물 소비 위축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인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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