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에 소재한 반도체 설계회사인 애스피니티(ASPINITY)는 안주 파트너스(Anzu Partners), 버크미어 벤처스(Birchmere Ventures), 마운틴 스테이트 캐피탈(Mountain State Capital), 리버프론트 벤처스(Riverfront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애스피니티의 총 투자 유치금액은 1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업체이자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 파트너인 유니트론텍(Unitrontech)도 17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투자자(지분율 6.2%)로 합류했다.
2015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업체인 애스피니티는 실시간 센서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전력 소비에 민감한 AI에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며 AI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제로에 가까운 전력 AI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아날로그 프로세싱 칩의 설계 및 개발에 있어 글로벌 리더 업체이다. 애스피니티의 최첨단 아날로그 머신 러닝(analogML) 코어는 소비전력이 기존 머신러닝의 수백분의 1인 수준인 20마이크로암페어에 불과하고 무의미한 데이터의 고출력 처리를 제거해 스마트 홈, IoT, 소비자, 산업 및 의료 애플리케이션의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애스피니티의 고유한 RAMP™(재구성 가능한 아날로그 모듈 프로세서) 기술 플랫폼은 아날로그 프로세싱의 초저전력 이점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의 정교함,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애스피니티의 첫 번째 제품인 AML100 아날로그 머신 러닝 코어는 원시 아날로그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추론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디바이스의 전력 소비를 중요한 정보에만 집중하도록 최적화한다. 이 칩은 사용자 친화적인 파이썬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해 아날로그 머신 러닝 모델을 개발, 테스트 및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애스피니티는 유니트론텍과 손잡고 고성능 또는 에너지 소비가 제로에 가까운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애프터마켓 및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센서 퓨전과 AI를 활용해 차량 소유주에게 중요한 정보만을 감지하고 기록하는 등 자동차 보안 감시 장치에 활용될 수 있다. AML100은 일반적인 충격이나 특정 충격을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을 프로그래밍해 이런 응용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애스피니티의 CEO이자 설립자인 톰 도일은 "애스피니티의 기술은 최저 전력 AI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며 가정용 보안 시스템, 자동차 및 상태 모니터링 장비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유니트론텍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트론텍 남궁선 대표이사는 "자동차 보안 감시 장치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무인차량에서 배터리 소모 없이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애스피니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제품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