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이태윤 교수가 주재자로 나선 이번 공청회는 해양식물인 잘피류 서식지 영향, 해안선 영향 등에 대해 의견 진술자와 사업자 측 패널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이어졌다.
의견 진술자들은 포스코의 환경영향 평가가 축소 또는 누락됐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측 패널은 관련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맞섰다.
안양대 유종성 교수는 "해수부 자료에는 15만㎡에 분포하는 데 포스코 자료에는 1만5천㎡에 불과했다"면서 "포스코가 제시한 환경영향평가에 잘피서식 분포가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패널은 "사업지 반경 10km 반경내에 대해 조사한 결과 1만5천㎡였다"면서 "환경영향 평가 자료에 조사한 서식지를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의견 진술자 측 법무법인 다산 서상범 변호사는 "환경영향 평가를 부실 또는 거짓으로 됐을 경우 사업 승인 후에도 취소된다"는 불신에 대해 회사 측 패널은 "관련법에 따라 적법한게 진행됐다"고 맞섰다.
이와함께, 토목건설엔지니어링사 정두근 대표의 '공사 중 지진 발생우려'와 '슬래그 매립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의혹에 대해 회사측 패널은 '안전한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제철소에서 1년에 발생하는 슬래그 700만톤 가운데 시멘트 원료와 토목 자재 등으로 98% 가량 사용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환경련은 "수소환원제철이 시급하다면서 바다를 매립하는 오래 걸리는 공사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서 "이번 전문가 토론을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검증되지 않으면 5투기장 매립은 없을 것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