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감사원에 "잼버리, 공정·중립 감사" 요청

국주영은 의장과 김정기 의원 등 새만금 대응반, 감사장 찾아
중립적인 감사 요구 담은 입장문 전달

전북도의회 문승우, 김정기, 권요안 의원(왼쪽부터)이 19일 전북도청에 마련된 감사원 감사장을 찾아 도의회 새만금 대응단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전북도의회 새만금 대응단 제공

전북도의회 새만금 대응단은 19일 전북도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는 감사원 관계자를 만나 공정하고 중립적인 감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지난 18일부터 전북도 등 유관기관에 대한 실지 감사(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국주영은 의장(전주11)과 김정기(부안), 권요안(완주2), 문승우 의원(군산4)은 도청 3층 중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을 찾아 감사원 관계자에게 공정하면서 중립적인 감사 요구를 담은 입장문을 전달했다.

도의회 새만금 대응단은 입장문에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소재와 진실규명 감사는 동의하나 잼버리 파행 책임을 지자체에 전가하려는 감사라면 반대한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감사라면 500만 전북인을 대표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새만금 잼버리 특별법과 조직위원회 종합계획안을 보면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한국스카우트 연맹 공동 주최이고 주관은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라며 주장했다.

또 "전북은 권한이 거의 없고 잼버리 계획부터 예산 수립, 집행까지 조직위와 여가부가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한 것이 명백한데도 정부는 전북도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장실과 샤워장, 폭염 문제 등은 이미 1년 전 국정감사를 통해 우려가 제기됐으나 폭염 대비 예산 반영 요구에 기획재정부는 마이동풍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며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 운영 때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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