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7위 추락→7연승' 두산의 널뛰기? 가을 상승세라 좋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가을을 앞두고 무서운 기세로 포스트 시즌(PS)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7월 팀 최장 연승에서 지난달 위기로 급전직하했다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은 1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원정에서 8 대 4로 이겼다. 순위 경쟁팀인 KIA와 광주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9일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 이후 파죽의 7연승이다. 가을 야구를 향한 경쟁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위 두산은 5연패에 빠진 KIA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이날 경기가 없던 6위 SS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5위를 지켰다.

두산은 지난 7월 팀 최장인 11연승을 질주했다. 6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지난달 5연패 등 연승 후유증에 시달렸다. 두산은 7월 1일 이후 5위로 추락했고, 5연패 뒤에는 7위까지 떨어져 PS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9월 들어 거짓말처럼 다시 연승의 흐름을 탔다. 두산은 지난주 조수행(타율 5할), 강승호(타율 4할7푼1리) 등 주간 팀 타율 3할1푼3리, 4경기 6홈런의 맹타를 날렸다. 후반기 타율3할4푼2리로 부활한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후반기 타율 3할4푼2리의 맹타로 두산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김재호. 두산 베어스


이날도 두산은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승리했다. 1회 정수빈, 호세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양석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3회는 조수행의 우전 안타와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우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양석환의 중전 안타에 이어 양의지가 KIA 선발 황동하를 좌월 2점포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선발 곽빈도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즌 11승(7패)째를 따내며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한화는 대전 안방에서 kt를 6 대 2로 잡고 4연패를 탈출했다. 2위 kt는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NC와 격차가 1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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