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상실' 최강욱…다음 비례 순번은 허숙정 전 여군중위

조국子 허위 인턴 확인서 쓴 혐의…징역 8개월 집유 2년 확정
최 의원 "양심세력이, 민주시민이 모여 결국 이 나라를 제자리로 돌릴 것"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5번 허숙정 씨 승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다음 의원직 승계자는 장교 출신 허숙정 씨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8일 확정했다.
 
판결 직후 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정치권에 들어오며 말씀드린 약속을 제대로 실행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됐다. 너무 많은 성원을 받았고, 너무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다"라며 아쉼움을 나타냈다.
 
그는 "참담하고 무도한 시대지만, 이제 등 뒤의 넓은 하늘을 보면서 새로운 별과 새로운 희망을 찾는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라며 "그럴 리 없겠지만, 혹여 저 때문에 낙담하시거나 포기하시는 일이 절대 없으시길 바란다. 양심세력이, 민주시민이 모여 결국 이 나라를 제자리로 돌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맹목적인 분노와 허탈한 좌절은 있을 수 없다. 품격 있게 다른 문을 열어젖히는 길을 생각할 때라고 여긴다. 참 고마웠다. 더 즐겁게 뵐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다음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자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5번인 허숙정(48) 씨다. 허씨는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육군보병 여군장교 46기로 임관했다. 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인사, 안전장교를 역임했다. 중위로 만기전역했고 전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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