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 중증 시각장애 60대 순금반지 3돈 기탁

동해시 천곡동에 거주하는 신선옥(64) 어르신은 지난 13일 동해시청을 방문해 해오름 1004운동 성금으로 순금반지 3돈(1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동해시 제공

중증 장애를 안고 홀로 거주하고 있는 60대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100만 원 상당의 금반지를 기탁하면서 주의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천곡동에 거주하는 신선옥(64) 어르신은 지난 13일 동해시청을 방문해 해오름 1004운동 성금으로 순금반지 3돈(1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신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국민기초수급자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나보다 더 어려운 조손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소중한 순금 반지를 기탁하게 됐다"며 "몸도 좋지 않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훈석 복지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소득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에게 온정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성금은 소중히 사용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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