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는 한국 독립·예술 영화의 유통·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이달부터 인천, 강원, 전주, 대전,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배급 특강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영진위 인디그라운드는 지역 독립·예술 영화 인프라를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대구와 광주 지역에서 배급 특강을 시범적으로 진행해 총수강생 100명이 강의에 참여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독립 영화 유통에 특화된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한 인디그라운드는 올해 인천, 강원, 전주, 대전, 부산 5개 지역으로 배급 특강을 확대 운영한다.
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해 지역 창작자, 활동가, 관객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목표다.
인디그라운드는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배급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배급 특강 시작을 알리는 대전 특강은 대전에서 극장을 운영 중인 '소소필름협동조합' 주관으로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시장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진행한다.
독립 영화 배급사 인디스토리의 김화범 이사, 영화사 진진의 정태원 차장, 포스트핀의 이나현 실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소소아트시네마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
부산 지역 특강은 '부산독립영화협회' 주관으로 영화 마케팅‧배급 교육과 기획안 실습 과정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꾸려졌고, 오는 10월 5일부터 7주간 진행된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작을 대상으로 기획안 피칭을 진행하고 영화제 기간 심사를 통해 우수 기획안을 시상할 예정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영화 배급, 리뷰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씨네소파'의 성송이 대표와 최예지 이사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기획하는 인천 지역 특강은 독립‧예술 영화 마케팅‧배급의 이해를 돕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고, 오는 10월 25일부터 진행된다.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 영화사 달리기 박두희 PD, 필앤플랜 조계영 대표 등이 강사로 함께한다.
10월 중에는 '강원독립영화협회'와 '무명씨네'의 기획으로 강원, 전주 지역에서 강의가 추가로 열린다. 영진위는 지역의 실제 수요에 맞춰 독립 영화에 특화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은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인디그라운드 지역 배급 특강'을 통해 지역 영화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