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 말산업 특구 운영평가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 9년 연속 추진사업과 효과 등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4개 지방자치단체(제주, 경북, 경기, 전북)를 대상으로 '2023년 전국 말산업 특구 운영평가' 결과 제주가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는 2014년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래 9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게 됐다.
운영평가는 특구별 운영 미비사항을 점검하고 특구 운영에 따른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진흥계획의 부합성 ▲추진사업의 우수성 ▲국비 집행의 적정성 ▲특구발전의 효과성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지자체별 서류평가 후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로 이뤄졌다.
1위를 차지한 제주도는 내년 인센티브로 국비 3억5000만 원을 확보해 2024년도 말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경주마 생산 자원 확대와 농가 경영비 절감 등을 위해 우수 씨수말과 제주마 종마 구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임시 마사를 구입·지원하고 경주퇴역마의 복지 향상을 위한 휴양목장 조성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구 평가의 일환으로 2024년도 말산업 특구 공모사업에 '서귀포시 시민건강 힐링승마장 지정 운영 및 시설조성 지원사업'이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도 지원받을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침체됐던 말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시기에 말산업 특구 운영평가와 공모사업으로 국비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발판삼아 제주 말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