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전지 훈련에서 일본 팀과 평가전에서 전력을 점검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열린 JT마블러스와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2로 졌다. 개막을 4주 앞둔 만큼 전날과 달리 김연경과 김수지, 베테랑 듀오를 기용했다.
김연경이 팀 최다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미연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번 전지 훈련에서 처음 경기에 나선 김수지는 5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다만 이날 평가전은 상대가 정상적인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날 JT마블러스는 국가대표 차출 등 선수 부족으로 남자 코치 2명이 경기에 나섰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김연경, 김수지의 활약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본격적으로 둘이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둘다 경험도 많고 테크닉, 정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은 전지 훈련 기간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선 "세터와 공격수의 높이나 속도 등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할 것이고, 블로킹, 공격, 리시브 등 모든 부분 부분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지 실전처럼 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9일 JT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르고, 20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