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노선의 이용객 수는 93만1천272명이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막히기 전인 지난 2016년 8월 206만 명의 45%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매달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0만 명에 불과했지만, 3월 17만 명, 4월 34만 명, 5월 47만 명, 6월 63만 명, 7월 81만 등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하늘 길이 서서히 열린 데다, 지난 8월 10일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완전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에 따르면 단체관광 허용이 발표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자 수는 26만 5천 명으로, 지난해 동기(3만 명) 대비 9배 가까이 많다.
항공업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기점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증편 등을 한창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