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홍창기의 활약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누르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나머지 4개 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승리를 추가한 선두 LG는 2위 kt 위즈와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3연패 늪에 빠진 SSG는 순위가 한 계단 떨어져 두산 베어스와 공동 5위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4위로 올라섰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LG 외야수 홍창기는 3안타 3득점 3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급상승한 홍창기는 시즌 타율 0.340을 기록해 NC 다이노스의 손아섭(0.339)를 제치고 타율 부문 1위로 도약했다.
아울러 시즌 99득점째를 기록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97점)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홍창기는 타율, 득점뿐만 아니라 출루율(0.454) 부문에서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5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해 10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정근우(2006~2016년, 11시즌)에 이어 KBO 리그 역대 2호 기록이다.
LG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LG는 3-0으로 앞선 6회초 선발 케이시 켈리의 난조로 3-4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말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벌렸다.
LG는 7회말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