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어바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팀들과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16일에는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다.
SK는 10년 이상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전지훈련에 앞서서도 유망주 위주로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해왔다. 다른 구단들도 스킬 트레이닝 열풍에 동참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미국을 찾아 스킬 트레이닝을 받는 구단은 SK가 유일하다.
김선형이 대표적인 스킬 트레이닝 효과를 본 선수다. SK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이 진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플로터나, 투맨 게임 기술 등을 배웠다"면서 "빅맨들도 배운 스킬을 다 쓸 수는 없겠지만, 볼 컨트롤이 좋아진다"고 스킬 트레이닝 효과를 설명했다.
콜리슨은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 지명을 받은 뒤 인디애나 페이서스, LA 레이커스 등에서 활약한 스타다. 2019년 6월 은퇴했다. 이후 2021년 LA 레이커스와 열흘 계약을 맺고 잠시 코트로 복귀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자세는 사뭇 진지했다. NBA 출신 콜리슨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스킬을 하나라도 더 배워가려는 눈빛이었다.
코트 비전과 함께한 스킬 트레이닝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콜리슨의 전체 드리블 레슨으로 시작해 빅맨들도 따로 훅슛 등 골밑 공격 스킬을 배웠다. 30분 가까이 슈팅 훈련까지 진행한 다음 스킬 트레이닝을 마쳤다.
처음 미국 스킬 트레이닝에 참가한 김수환은 "한국에서도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드리블 리듬이 달라서 따라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흔히 말하는 미국의 리듬을 배우고 싶었는데 눈으로 보고, 몸으로 해봤다. 한국에 가서도 계속 연습하려고 한다. 확실히 도움이 된다.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기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